다섯 번째 명랑운동회를 마치고
오늘 10월 9일 한글날, 화순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제5회 전교인 명랑운동회가 열렸습니다. 300명이 넘는 성도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70이 넘은 어르신들까지 함께 웃고, 응원하고, 몸을 흔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대를 넘어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목이 쉴 만큼 열정적으로 응원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전문 업체에 진행을 맡겼습니다. 2년 전에도 전문 업체에 맡겼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재치 있는 진행과 흥미진진한 게임 덕분에 분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뜨거웠습니다. 팀마다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고, 자발적으로 나선 응원부장들은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끊임없이 격려했습니다. 점심은 뷔페로 준비했습니다. 여전도회에서 음식을 준비하거나 배식할 필요도, 설거지할 일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모두 편안하게 식사하고 오후 프로그램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린 분들 덕분입니다. 1남선교회 회장이신 임홍석 집사님을 비롯해 각 자치단체 회장님들, 목자와 목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주차 안내를 맡아 주신 분들, 행사 내내 안전을 살펴 주신 분들, 필요한 물품과 물을 챙겨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청소와 분리수거까지 도맡아 주셨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작은 쓰레기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허리를 굽혀 주우셨습니다. 앞에서 행사를 이끄는 사람도,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도 모두 소중했습니다.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수고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풍성한 선물로 기쁨을 더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료 세차장 이용권부터 백화점 상품권까지, 시무장로님들을 비롯한 여러 분이 아낌없이 협찬해 주셨습니다. 추첨을 기다리는 설렘도 운동회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많은 성도님이 선물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수건을 준비한 세심한 배려도 참 고마웠습니다. 그 마음에는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았으면 하는 따뜻한 바람이 담겨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참 만족스럽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함께 뛰고 웃으며 추억을 쌓은 성도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 주신 분들, 몸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운동회는 끝났지만 오늘 나눈 웃음과 정은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함께 웃고, 서로 응원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공동체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오늘 우리가 확인한 것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하는 기쁨이었습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손희선 목사
